제로베이스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말하기 위해서는
왜 UXUI를 공부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먼저 언급해야 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부터 패션이 좋았고,
“패션”이라는 분야로 진학할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그렇게 너무도 당연하게 패션디자인을 전공했으며,
(코로나로 인해 접어두게 되었지만)
뉴욕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패션디자인만을 고민었다.
심지어는 코로나 시기동안 했던 프리랜서 일 마저도 패션업계의 중심에 있었다. 본격적으로 배우며 발을 들이게 된 것은 5년이지만,
첫 시작부터 거슬러 올라간다면 10년이 넘도록 한 분야만 생각했다.
하나에 빠지면 헤어나오지 못하는 편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돌아보니 패션을 제외한다면 지금껏 내가 목표한 일이 없었을 정도였다는 것은 몰랐다.
이 사실을 알아채는 순간 ‘이건 아니다’싶었다.
패션이 나에게 ‘좋아하는 것’임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해서 ‘패션에 관련된 일을 평생 하고 싶은거야?’라고 누군가 물었을 때,
선뜻 ‘당연하지’라고 대답할 수 없다는 것을 어느순간 갑자기 깨달았다.
내게 패션은 어느 순간부터 ‘정해진 길’같은 느낌이라는 것도.
그래서 다른일을 해보자 결심이 섰다.
그런데 막상 다른일을 해보려고하니, 무엇부터 해야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게 맞는건가? 다른 사람들도 다 이러고 사나?’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찾게된 것이 “UXUI”다.
몇년 전에 대학교 동기가 좋아하는 말이라며,
“꿈을 크게 그려야 그 조각도 크다”라는 말을 해주더라.
그리고 그때 그 말이 인상깊었던건지, 한번씩 생각나고는 했다.
제로베이스의 커리큘럼을 처음 보고나서 ‘여기다!’ 싶었던것도 이 문장에서부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
제로베이스 UXUI디자인스쿨의 커리큘럼을 처음 받아 보았을때,
이거 내가 버틸 수 있으려나 싶은 느낌이 없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일정이 바쁘고 ‘탈락’이라는 제도가 있을만큼 분위기를 케어하는 곳이기에,
수료 후의 나에게 무엇 하나라도 더 남게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누군가는 다른 분야에서의 경험이 본인만의 강점이 될 수 있다고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분명히 UXUI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내가 1인분의 몫을 하고 있을 경우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분야에서 일하는 내모습을 그리게 되었다면, 남들에게 짐이 되지 않을만큼 확실하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겼다.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내가 하는만큼 성과를 받을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제로베이스를 선택하게된건 당연한 결과였다.
매주 제출해야하는 과제와 함께 제공되는 학습 스케줄,
그리고 무엇보다도 현업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의 포트폴리오 피드백이 가장 눈에 들어왔던 부분이다.
패션을 전공하며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은 똑똑히 실감하고 있었고,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과정에서 내가 어느방향으로 가고있는지 모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제일 걱정되었던 부분이었기에, 실무자의 포트폴리오 피드백은 무엇보다 매력적인 요소였다. 여러 부분을 고민하고 선택했지만,
개강부터 2주가 지난 지금까지도 이런 생각은 변함이 없다.
16주라는 기간은 대학교의 한학기보다도 짧은 시간이지만,
그만큼 힘내서 길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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